“한국에서 선생과 제자로 만나 결혼”
어스틴 순복음교회(담임목사 강미연)가 지난 4일(금)부터 3일간 엘파소 순복음교회의 은퇴 원로목사인 최재열 목사를 초청해 심령부흥회를 개최했다.
이번 부흥회를 이끈 최재열 목사는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우렁찬 목소리로 ‘말씀과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장시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최 목사는 3일 동안 각각 첫날 ‘찬송의 위력’, 둘쨋날 ‘구원을 이루실 전능자’ , 셋째날 ‘ 우리의 소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설교했다.
설교를 마친 최 목사는 자신이 이번 부흥회를 통해 전달하고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은 햇살과 같은 자연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신다”며 “때문에 믿는 사람들의 가치 기준은 속세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된다는 내용이었다”고 집약했다.
올해 67세인 최 목사는 지난 25년간 엘파소 순복음교회를 이끌어 왔다. 한인 인구가 많지 않아 신도의 수는 60~70명에 불과했지만 미국인 부인 다이애나 케네디 최 사모와 최선을 다해 목회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국어 목회를, 최 사모는 영어 목회를 나눠서 이끌어왔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 1976년 한국 가정교회에서 만나 77년 결혼에 골인했다. 당시 최 사모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영어 강사였고, 최 목사는 그녀의 학생이었다. ‘사제지간’으로 시작한 관계는 나중에 믿음을바탕으로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결혼한 직후 최 목사 부부는 오레곤 주 유진(Eugene) 시에서 한인교회를 개척한 뒤 워싱턴 주 스포케인(Spokane)을 거쳐 1987년 텍사스 엘파소에 정착해 엘파소 순복음교회를 열어 성직에 봉사해 왔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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