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5일 월요일

[속보] 보스톤 마라톤 대회 폭발 참사


미국 보스톤 마라톤 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15일 두 차례 강력한 폭탄이 터져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뉴욕타임스는 보스톤시의 봄을 빛내던 마라톤 대회가 비명이 가득하고 피로 뒤덮힌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15일 전했다. 
사건은 2만3000여명의 참가자 중 4분의 3정도가 이미 결승선을 통과한 이후에 발생했다. 대회가 시작한 지 네시간쯤, 대회 우승자가 결승선을 통과한지 2시간 이상 지난 뒤인 오후 2시45분쯤 첫 번째 폭발이 발생했다. 
폭탄은 쓰레기통 안에 설치되어 있었다. 두 번째 폭발은 수 초 뒤에 첫번째 폭발이 있었던 곳에서 백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한 것로 전해졌다. 
폭탄이 터지자 선수들과 구경꾼들은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구조대원들과 경찰은 부상자들을 향해 달려가는 등 대회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목격자들은 일부가 폭발로 다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사건 현장은 깨진 유리 파편들과 잔해들로 뒤덮혔다. 폭발음은 시 외곽에서도 들릴 정도였다.



 

 



“가장 영광스러운 피니시 순간이 이렇게 처참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마라토너들에게 최고 명예스러운 대회인 보스턴마라톤에 생애 처음으로 참가했던 한인마라톤클럽(KRRC) 손오승(60·플러싱)씨는 떨림에 말을 잇지 못했다.
15일 오후 2시50분 피니시라인 인근에서 2번의 폭발이 터질 바로 그 때, 손씨는 “20~30피트 옆”에서 피니시라인으로 향하고 있었다.
엄청난 굉음에 주저앉고 말았다는 손씨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연기 사이로 두 다리가 절단되고 머리 등에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구급요원들의 도움을 받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경찰과 관계자들, 부상자 등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고 치를 떨어졌다.
폭발 뒤 2시간 뒤 통화였지만 그는 “아직 두렵고 정신이 없다. 다행히 몸은 괜찮았지만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요원들의 부축을 받아 안전한 장소로 옮긴 손씨는 곧바로 응원을 나온다던 아들과 딸이 번득 떠올랐다. 그는 “내가 도착할 때쯤 두 아이가 응원을 나온다고 했는데 너무 걱정됐다. 다행히 곧 무사히 만났다”고 안도의 한숨 쉬었다.
조지아 출신으로 역시 대회에 처음 참가했던 샤론 양(50)씨 역시 바로 인근에서 폭발을 경험했다. 양씨는 “끝까지 뛰어야 해서 연기를 지나 달렸는데 곧 피 범벅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을 봤다”며 “너무 놀라 얘기할 수가 없다”고 한숨 쉬었다.
 
우리모두 무고한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 드립시다....

댓글 1개:

  1. 손을 모아 기도드립니다 ...
    고통하는 자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합니다.
    주님...위로하여 줍소소~~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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